ナム・スミンのインスタグラム(suminzz) - 12月31日 21時33分

생각해보니 괜찮았던 한 해였다.

1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고 내 힘으로 해냈으며,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2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친구들이 생겼다.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다.
3 내가 많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었던 나라에 다녀왔다.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해가 갈수록 나의 새로워진 모습을 알게 된다.
가령, 이것밖에 못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저것도 해낸 사람이 되는 식의.
이런 것을 발견할 때마다,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피하지 않고 용기를 낸 나에게 대견함을 느낀다.
예전에는 나이 먹는 게 싫었는데 이제는 다음 해의 나는 어떤 일들을 경험했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스물네 살의 나는 많이 울었고 화냈고 아팠지만, 마지막 날에 돌아본 나의 스물네 살은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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