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의바다 남자친구와 '초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연애에 대한 초심은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초심이었는데 서로 맨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정리해서 말로 표현하니 기분이 차분하게 고조 된다고 해야하나, 여러모로 영감을 다시 한 번 얻는 느낌이었다. 맨 처음 사진을 시작했을 때는 그랬다. 정식 아닌 정식으로 배운 사진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앞으로의 날들을 선택한다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큰 상태였다. 그러다 내가 담고 싶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예전 영상촬영 아르바이트할 때 느꼈던 우리나라 결혼식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내가 사진에 담고 싶은 두 사람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인가, 촬영 시의 나는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등등.. 예전에 놀러갔다가 다른 이들의 촬영 현장을 본 적이 있다. 커플인 당사자 두 명은 엄청 신나서 서로 떠들고 놀고 걷고, 포토그래퍼는 제 3자의 존재로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따라다니며 그저 카메라로 그 사람들을 찍고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그런식으로 일에 임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두 분을 만나 촬영할 때엔 정말 숨도 안쉬며 떠들고 웃고, 즐거운 일들과 좋은 사진들을 남기고 있다. '두 사람에게 기쁘고 좋은 시간들을 내가 선물해줄 수 있다'는 것으로 나까지 행복해지는 것이다. 거기에 내 손으로 담은 사진이 두 분의 청첩장에 쓰였을 때 느끼는 보람을 '행복' 외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와 사람들의 행복을 '일로써' 추구한다니, 회사에 있을때는 정말이지 꿈도 꾸지 못하던 일이다. 전에 촬영이 끝나고 신부님께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바쁘다고 정신놓고 있다가, 이 좋은 시간들이 어느 순간 '일'처럼 느껴지게 될까봐 걱정돼요. 앞으로도 이렇게 한분한분에게 진심을 다하고 싶은데..' 저녁해가 뉘엿뉘엿지던 그 때 나를 집어삼킨 불안감이 아직도 떠오른다. 그래서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던 시간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정리할 수 있던 것이. 하하.. 초심에 대해 말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______

your.etherさん(@your.ether)が投稿した動画 -

에테르 etherのインスタグラム(your.ether) - 4月7日 10時09分


#에테르의바다
남자친구와 '초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연애에 대한 초심은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초심이었는데 서로 맨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정리해서 말로 표현하니 기분이 차분하게 고조 된다고 해야하나, 여러모로 영감을 다시 한 번 얻는 느낌이었다.
맨 처음 사진을 시작했을 때는 그랬다. 정식 아닌 정식으로 배운 사진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앞으로의 날들을 선택한다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큰 상태였다.
그러다 내가 담고 싶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예전 영상촬영 아르바이트할 때 느꼈던 우리나라 결혼식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내가 사진에 담고 싶은 두 사람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인가, 촬영 시의 나는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등등..
예전에 놀러갔다가 다른 이들의 촬영 현장을 본 적이 있다. 커플인 당사자 두 명은 엄청 신나서 서로 떠들고 놀고 걷고, 포토그래퍼는 제 3자의 존재로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따라다니며 그저 카메라로 그 사람들을 찍고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그런식으로 일에 임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두 분을 만나 촬영할 때엔 정말 숨도 안쉬며 떠들고 웃고, 즐거운 일들과 좋은 사진들을 남기고 있다. '두 사람에게 기쁘고 좋은 시간들을 내가 선물해줄 수 있다'는 것으로 나까지 행복해지는 것이다. 거기에 내 손으로 담은 사진이 두 분의 청첩장에 쓰였을 때 느끼는 보람을 '행복' 외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와 사람들의 행복을 '일로써' 추구한다니, 회사에 있을때는 정말이지 꿈도 꾸지 못하던 일이다.
전에 촬영이 끝나고 신부님께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바쁘다고 정신놓고 있다가, 이 좋은 시간들이 어느 순간 '일'처럼 느껴지게 될까봐 걱정돼요. 앞으로도 이렇게 한분한분에게 진심을 다하고 싶은데..' 저녁해가 뉘엿뉘엿지던 그 때 나를 집어삼킨 불안감이 아직도 떠오른다. 그래서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던 시간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정리할 수 있던 것이.
하하.. 초심에 대해 말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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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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