ピョン･ジョンスのインスタグラム(hoyatoya) - 4月15日 22時57分

#라디오사연입니다 우리 엄마 이야기예요
바쁜 우리엄마는 내가 태어나기전부터 항상 바쁜 엄마였습니다.
지금도 빨리해! 빨리해!를 입에 달고 다니시죠. 생활만 바쁜게 아니라 일하는 것도 너무 바빠 때로는 며칠동안 얼굴을 보지못하기도 합니다.
아주 어린시절엔 항상 바쁜 엄마를 기다리다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까봐 무섭기도 했지만 이젠 바쁜 엄마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바쁜 우리엄마의 잔소리는 또 세계 제일입니다.
빨리먹어! 흘리지마! 방 치워! 그게 뭐니!
일을 마치고 밤늦게 들어오는 엄마를 기다리다 듣게되는 첫 말이 ‘방좀치워!‘
그럴땐 서운한 마음 가득해서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나를 가끔씩 아줌마라 부릅니다.
‘빨리 빨리 해!’, ‘그게 뭐니?’, ‘저기좀 치워’. 내가 친구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 마다 나는 엄마가 되어 버립니다.
이런 바쁘고 잔소리 투성이 엄마의 생일이 오늘입니다.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못하는 큰 딸인 내가 엄마의 생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앞으로 몇 년간은 엄마의 생일날에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 지나면 공부를 위해 먼곳으로 떠나야하고 그곳에서 전화로 생일 축하를 해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화를 걸어 내가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하기전에 나에게 온갖 잔소리 실컷하고 바쁘다며 전화를 먼저 끊어버릴 엄마지만, 전화를 끊고선 내가 보고싶어 펑펑 눈물을 흘릴 그런 엄마입니다.
엄마!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나 엄마 닮아 씩씩한 아이거든. 어디가서든 엄마의 자랑스런 딸로 최선을 다할게. 사랑해 엄마, 생일 축하해!
엄마가 내 엄마라 너무 행복한 큰 딸 채원이가. ????????? #채원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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