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ェウンのインスタグラム(jaen_mom) - 11月22日 11時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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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힘들었던 어제..
어제의 검진을위해 연초부터 예약해서
병원까진 무탈하게 갔다만
가는도중 "엄마 오늘 주사맞아?" 묻던 재은이 물음에
"아니~ 오늘은 주사 안맞아?" 하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한
나를 조롱이라도하듯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이 세가지 있었고,
병원에 갈일이 잘 없는 재은이로썬
간김에 하나라도 맞춰야겠다 싶어 하나만 맞기로했다
그리곤 주사얘기 꺼내자마자
눈이 빨개져선 울준비하던 재은이..
졸지에 거짓말쟁이엄마가 돼버린 나는
그냥 다음에와서 맞을까 생각도했지만 ㅠㅠ
그냥 다음에 갔어야했나..
속았다는 생각과 배신감을 느꼈는지
서럽게도 오래 울던 재은이를 어르고 달래고
겨우 진정시켜 병원밖을 나섰는데
너무 예쁘게 흩날리고있던 은행잎들덕에
언제 울었냐는듯 너무 신나했던 재은이를보니
안쓰러우면서도 너무너무너무 미안했다.
한참을 울었던덕에 아직 눈시울이 빨간채로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오래전 가을,
친구들과 길을걷다 우연히 내품에떨어져 잡게된 낙엽덕인지
지원했던 대학들에 척척 붙게된
그때쯤부터인가, 행운을 믿게되었는데
어제 잡은 재은이의 세개의 낙엽도
꼭 재은이에게 좋은일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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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은아 이제 주사 두개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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