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네큰언니のインスタグラム(hoochu_the_cat) - 1月3日 20時03分

얼마전 피드에서 강아지 산책중이던 분이 보고 구조 하신 아이들이 이 아이들이라니.. 두마리나 타국에서 키워놓고 유기라니. 너무 화가난다 ?? #Repost @animal_kara (@get_re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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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학생입니다.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함께 살던 고양이들은 검역을 준비하지 못해 데리고 갈 수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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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한 외국인 유학생이 카라 더불어숨센터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카라는 단체 규정상 반려동물은 반려인의 책임 하에 입양을 보낼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는 내일로 비자가 만료되어 당장 한국을 떠나야 하며 고양이와의 출국을 위한 절차도 알아봤으나 최소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본인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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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직접 고양이를 보호하지는 못하지만 고양이들의 국내 호텔링을 도와줄 테니, 한 달 후에 와서 고양이들을 꼭 데려가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만약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고양이들에게 새로운 입양자를 찾아줄 수밖에 없다고도 이야기했고요. 외국인 유학생은 고양이들의 호텔링 비용 마련을 위해 고양이들을 일단 인근 동물병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카라는 한국어가 서툰 그를 위해 인근 동물병원에 동행해 임시 호텔링 수속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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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은 저녁 6시가 다 되었을 무렵 동물병원에서 고양이들을 데리고 다시 카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국내 호텔링 비용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였고, 중국에 살고 있는 그의 중국인 친구에게 고양이들을 입양 보내기로 했다 설명했습니다. 중국 또한 반려동물 입국을 위한 검역 절차가 있을 것이라 말하자 그는 중국인 친구가 알아서 할 것이라 이야기하고 서둘러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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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한 카라 활동가가 sns를 하던 중 고양이 유기에 대한 게시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눈 쌓인 청계천 산책길에 유기된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고양이들은, 우리를 찾았던 외국인이 데리고 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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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양이들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 중입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는 평생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입양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카라는, 서울시동물복지지원센터와 함께 이와 같은 유기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단기체류 유학생 및 노동자를 대상으로 단기체류자 반려동물 유기방지 캠페인을 진행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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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외국인 유학생 유기 사건은 비단 이번 한 번만 특별히 발생한 일이 아닐 테니까요. 동물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사회에서 유기동물은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라는 동물들이 잠시간의 외로움을 달래는 귀여운 장난감이 아니길 바라며, 단기체류자 반려동물 유기방지 캠페인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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