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 얼짱같은 사진을 가장 좋아하지만.. #광주 #518 을 알지 못하는 서울 여자로써 적은 긴 글. #prodemocracy #movement #korea #history 전두환의 꿈, 그리고 “1980년도 5월 18일” 민주화를 외치던 호남 시민들. “아! 설마! 설마! 설마했던 일들이 벌어졌으니, 우리의 부모형제들이 무참히 대검에 찔리고, 귀를 짤리고, 연약한 아녀자들의 젖가슴이 짤리고, 차마 입으로 말할 수 없는 무자비하고도 잔인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고장을 지키고자 이 자리에 모이신 민주시민 여러분!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었이겠습니까?” -1980. 05.25. 시민군 일동- 그리고 2018연도. 그 날의 참상과 피, 시체들은 누군가의 은폐에 온대간대 보이질 않았고, 민주시민들의 총알받이가 되었던 전남도청건물은 예쁘게 칠해진 하얀색 건물이 되어있었다. 그 곳 안에서는 웃기게도 먼 나라의 예술전시회가 열렸으며, 5.18을 관광(?)하고자 온 일본인들에게 한국 관계자가 보일 수 있는 광경은 도깨비 장터가 된 광장의 의미모를 공연들과, 지하를 판 주차장 겸 지하상가, 그리고 너무도 예쁘게 재건축되어진 도청, 그 위에 걸려들던 간판, “평화”였다. 평화.. 평화를 간판에 거신 분들은 우리나라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정부였다. 음, 평화... 그런데 어째서 도청건물을 세 동강 내시고, 그 날의 참상을 다 이리도..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어놓으셨으며, 나와 같은 후손들이 그날의 역사를 쉽게 찾아볼 수 없도록 가꾸셨을까?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몇 줄의 글귀로 어설프게 읽었을 뿐이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5월 18일에 있었고, 많은 젊은 언니 오빠들이 정부의 진압에 죽었다는 것만 어설피 머리에 인식한 채 그 광장에 가보자 친구들과 약속하여 가보았다. 웬걸,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지의 현장이었다. 광장은 놀이터라도 된 듯 요란스러운 이상한 축제가 열렸고, 도청은 세 개로 동강나 가장 오른쪽 건물과 본관 건물 사이에 “아시아 문화 전당” 이라고 새로 만들어진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예술관, 그러니까 광주의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상업화 시키겠다고 만든 “아시아 문화 전당”의 홍보관이 괴귀하게 비싼 유리 건물로 틀어박혀있었다. ‘이곳이 젊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죽여나가던 장소라고?’ 죄송스럽게도 전혀 알 수 없었다. 하필 방황하던 찰라 비가 와, 상무관인지도 모르는 곳에 비를 피하려 들어갔다. 현관 가까운 곳에 “아시아 문화 전당” 이라는 문구를 점퍼 왼쪽 가슴에 그려 입은 아저씨가 앉아계셨다. 우리를 보고는 서울에서 오셨냐고 물으셨다. 그렇다고 하니까, 이곳의 관람에 대해 설명하시겠다고 첫 말을 이으시더니, 약 3시간가량 우리에게 말과 말로 그날 아저씨가 겪어 보시었던 날들을 우리에게 전하고 전하려 하셨다. “이강갑” 아저씨였다. 텍스트는 왜곡에 가까이 있다며. 공중에 떠있는 시신, 자신의 가족과 이웃, 친구들은 몇 백, 아니 수천 명이 되고도 남을 거라고. 부디 젊은 친구들이 이 진실과 역사를 알아주길 바란다며, 토해내고 토해낸 이야기는 3시간 아니, 3000시간이 되도 모자라보였다. 강갑아저씨는 이 공간을 훼손시킨 회사의 일용직 직장인이셨다. 아저씨는 그렇게라도 광장 곁에 20년 가까이 계실 수 있었다. “내 친구 놈은 이렇게 죽었고... 저 놈은 저렇게 쓰러졌는데, 총알 맞아 그랬던가? 이게 뭐더부려?•••••••" 내가 아는 건 없다. 단 하룻날의 상무관, 세 동강난 백색의 도청, 그리고 아직 살아계시는 부모님들이 어설프게 부등 켜낸 맨 오른쪽 건물이 말하는 그 날 참상의 기억. 우리네 자손들이 경멸스러울 정도의 시끄러움을 만드는 광장에서 멀리 떨어져있 던 5.18 기록관,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추모를 내뱉던 다섯시 십팔분의 시계탑, “님을 위한 행진곡” 나도 모르는데, 20대 아이들이 알까? 나도 잘 모르는데, 10대가 알까? 나도 모르는데, 내 자식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우리 헌법 제 1조 1항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말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가 저 시멘트 계단에, 이름 모를 땅 골목 구석구석에 흘러넘치도록 차올랐다는 걸. 일본이 착취한 나라, 그리고 부끄럽게도 우리정부가 착취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가시만큼 배웠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에 슬프고 한 맺힌 삼촌의 눈망울에서 보았던 광경을 전해 들었음에 가시 조각만큼 감사했다.

r0salimさん(@r0salim)が投稿した動画 -

イム・ジヒョンのインスタグラム(r0salim) - 11月1日 05時36分


사람들은 내 얼짱같은 사진을 가장 좋아하지만.. #광주 #518 을 알지 못하는 서울 여자로써 적은 긴 글. #prodemocracy #movement #korea #history
전두환의 꿈, 그리고 “1980년도 5월 18일” 민주화를 외치던 호남 시민들.
“아! 설마! 설마! 설마했던 일들이 벌어졌으니, 우리의 부모형제들이 무참히 대검에 찔리고, 귀를 짤리고, 연약한 아녀자들의 젖가슴이 짤리고, 차마 입으로 말할 수 없는 무자비하고도 잔인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고장을 지키고자 이 자리에 모이신 민주시민 여러분!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었이겠습니까?” -1980. 05.25. 시민군 일동-
그리고 2018연도.
그 날의 참상과 피, 시체들은 누군가의 은폐에 온대간대 보이질 않았고,
민주시민들의 총알받이가 되었던 전남도청건물은 예쁘게 칠해진 하얀색 건물이 되어있었다.
그 곳 안에서는 웃기게도 먼 나라의 예술전시회가 열렸으며,
5.18을 관광(?)하고자 온 일본인들에게 한국 관계자가 보일 수 있는 광경은
도깨비 장터가 된 광장의 의미모를 공연들과, 지하를 판 주차장 겸 지하상가, 그리고 너무도 예쁘게 재건축되어진 도청, 그 위에 걸려들던 간판, “평화”였다. 평화.. 평화를 간판에 거신 분들은 우리나라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정부였다. 음, 평화... 그런데 어째서 도청건물을 세 동강 내시고, 그 날의 참상을 다 이리도..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어놓으셨으며, 나와 같은 후손들이 그날의 역사를 쉽게 찾아볼 수 없도록 가꾸셨을까?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몇 줄의 글귀로 어설프게 읽었을 뿐이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5월 18일에 있었고, 많은 젊은 언니 오빠들이 정부의 진압에 죽었다는 것만 어설피 머리에 인식한 채 그 광장에 가보자 친구들과 약속하여 가보았다.
웬걸,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지의 현장이었다.
광장은 놀이터라도 된 듯 요란스러운 이상한 축제가 열렸고,
도청은 세 개로 동강나 가장 오른쪽 건물과 본관 건물 사이에 “아시아 문화 전당” 이라고 새로 만들어진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예술관, 그러니까 광주의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상업화 시키겠다고 만든 “아시아 문화 전당”의 홍보관이 괴귀하게 비싼 유리 건물로 틀어박혀있었다. ‘이곳이 젊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죽여나가던 장소라고?’ 죄송스럽게도 전혀 알 수 없었다. 하필 방황하던 찰라 비가 와, 상무관인지도 모르는 곳에 비를 피하려 들어갔다. 현관 가까운 곳에 “아시아 문화 전당” 이라는 문구를 점퍼 왼쪽 가슴에 그려 입은 아저씨가 앉아계셨다. 우리를 보고는 서울에서 오셨냐고 물으셨다. 그렇다고 하니까, 이곳의 관람에 대해 설명하시겠다고 첫 말을 이으시더니, 약 3시간가량 우리에게 말과 말로 그날 아저씨가 겪어 보시었던 날들을 우리에게 전하고 전하려 하셨다. “이강갑” 아저씨였다. 텍스트는 왜곡에 가까이 있다며. 공중에 떠있는 시신, 자신의 가족과 이웃, 친구들은 몇 백, 아니 수천 명이 되고도 남을 거라고. 부디 젊은 친구들이 이 진실과 역사를 알아주길 바란다며, 토해내고 토해낸 이야기는 3시간 아니, 3000시간이 되도 모자라보였다. 강갑아저씨는 이 공간을 훼손시킨 회사의 일용직 직장인이셨다. 아저씨는 그렇게라도 광장 곁에 20년 가까이 계실 수 있었다. “내 친구 놈은 이렇게 죽었고... 저 놈은 저렇게 쓰러졌는데, 총알 맞아 그랬던가? 이게 뭐더부려?•••••••" 내가 아는 건 없다. 단 하룻날의 상무관, 세 동강난 백색의 도청, 그리고 아직 살아계시는 부모님들이 어설프게 부등 켜낸 맨 오른쪽 건물이 말하는 그 날 참상의 기억. 우리네 자손들이 경멸스러울 정도의 시끄러움을 만드는 광장에서 멀리 떨어져있 던 5.18 기록관,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추모를 내뱉던 다섯시 십팔분의 시계탑, “님을 위한 행진곡”
나도 모르는데, 20대 아이들이 알까? 나도 잘 모르는데, 10대가 알까? 나도 모르는데, 내 자식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우리 헌법 제 1조 1항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말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가 저 시멘트 계단에, 이름 모를 땅 골목 구석구석에 흘러넘치도록 차올랐다는 걸. 일본이 착취한 나라, 그리고 부끄럽게도 우리정부가 착취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가시만큼 배웠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에 슬프고 한 맺힌 삼촌의 눈망울에서 보았던 광경을 전해 들었음에 가시 조각만큼 감사했다.


[BIHAKUEN]UVシールド(UVShield)

>> 飲む日焼け止め!「UVシールド」を購入する

424

11

2018/11/1

イム・ジヒョンを見た方におすすめの有名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