ギモさんのインスタグラム写真 - (ギモInstagram)「ㅤ ㅤ 동생과 장사를 시작한지 두달 남짓, 번화가도 아니고 인적 드문 대전 외곽의 동네에 하루 11마리 팔던 망한 치킨집을 인수해서 이제 제법 단골도 만들고 배달 손님도 늘어가고 있어요. 시골이라서 인심 좋은 사람들만 가득 할 줄 알았는데ㅎㅎ 한마리 만원하는 개업행사 치킨은 무랑 소스는 별도 구매라고 말씀드리면 그렇게 돈 다 처받을 거면 행사 하지말라고 큰소리 치는 할머니, 남동생에게 얼굴은 멀끔하게 미남이구만 그러게 공부좀 하지 공부 안하니까 여기서 치킨이나 튀기고 있지 ..! 하는 아주머니, 배달 구역 아닌 곳에서 배달 시키면서 "죄송하지만 거기는 배달팁 1000원 추가 해주셔야 해요" 하면 내가 이미 2000원이나 냈는데 천원씩이나 더 내야 하냐며 큰소리 치는 젊은 여성분.. 가게 근처라서 배달비 없이 치킨 가져다 드린 동생에게 앞으로 차 이 골목앞에다 세우지 말라고, 여기 새로 개업했으면 집집마다 벨누르고 저 여기 이사왔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다녀야 하는거 아니냐며 훈수두는 아저씨.. 지나고 보니 정말 다양한 분들 많았어요. 반면 치킨 잘먹었다고 손편지 써서 대행기사님께 쥐어 보낸 손님, 먹어보고 맛있어서 멀리서 포장왔다는 손님,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음만 가지라고 용기 주시는 가게 바로 옆 부동산 아주머니, 우린 아무말도 안했는데 본인이 스스로 손님에게 이집 개업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리뷰좀 잘 써주세요~라고 홍보해주시는 대행기사님.. 정말 고마운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동네 신문사에서 오셔서 대뜸 오만원 봉투를 건네며 내년부터 좀 봐달라고.. 장사 잘하는 사장님들은 원래 이렇게 다 봐주면서 장사한다고 하시네요. 신문 안본다고 거절해도 완강하셔서 생각해본다고 하고 돈봉투 거절하고 돌려보냈어요. 예상은 했지만 장사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었어요ㅎㅎ 이동네에서 일하면서 자그마한 바램이 있다면...어르신들 음식 사러 오셔가지고 학교 어디까지 다녔냐 이거 해서 돈은 얼마나 버냐 이런 말은 좀 안해주셨으면...(박새로이 꿈꾸는 남동생이 상처받아요..ㅠㅠ) ㅤ 자영업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10月23日 17時53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