イ・ジュヨンのインスタグラム(i_icaruswalks) - 1月14日 15時36分

자주 찾던 도서관에서 예약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거리 두기 2.5단계 이후로 문을 닫아 책을 주로 빌려보는 나로서는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인터넷에서 빌리고 싶은 책을 예약하면 다음날 도서관 입구에서 주황색 연두색 가방에 담은 책들을 건네준다. 너른 책 무더기에서 어떤 걸 고를까 고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어서 간편하기도 하지만 어쩐지 시시한 기분이 들어 도서관 앞마당 벤치에 앉는다. 나처럼 시시하게 책을 받아든 사람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아서 책을 읽다 간다. 그러고 있자니 꽤나 따뜻한 날씨가 고마워진다. 이곳은 너무나 안전하고 평온해서 오늘은 해가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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