キム・ジフンのインスタグラム(jiraishin99) - 2月3日 05時1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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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영화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물론 소림축구나 쿵푸허슬 같은 흥행작들도 좋지만,
요즘엔 짤로도 많이 돌아다니는 주성치 영화의 진짜 매력을 느끼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최근 연기보단 연출에 주력하면서 그의 존재를 잘 모르는사람이 많아지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10대 초반서부터 지금까지 그의 오랜 팬이자 인생에 많은 부분에 그의 영향을 받은 주성치키드 로서, 비교적 난이도 높은 영화들은 제외하고 주성치에 입덕할수 있는 테크트리를 소상히 소개하겠음.

1 도성 시리즈
총 세편인데, 한국에선 제목들이 제멋대로 나와서 찾아보기 매우 햇갈릴수 있는데,
#도성 -> #도협 -> #도협2 (상해탄도성)
순서로 보면됨. 개인적으로 도협 같은 경우엔 유덕화의 등장으로 당시 홍콩영화 특유의 액션 비중이 쓸데없이 높아지면서 좀 지루해질수 있기 때문에 바쁘면 도협은 스킵해도 됨.
그리고 당시 영화들이 도성 도신 도협 등등 비슷한 제목이 많고, 특히 도협 같은 경우에 국내개봉시 유덕화의 출연 때문인지 지존무상3 라는 제목으로 나왔기 때문에 혼란을 야기하지만, 어쨋던 저 순서만 기억하고 보면됨.
주성치식 코메디의 시작이 도성이라는 영화이기 때문에, 특유의 정서와 센스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선 꼭 이 시리즈를 먼저 봐야함. 30년 전 영화라는걸 염두에 두고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본다면 소소하게 큰 재미를 느낄수 있음.

2 서유기 시리즈 ( #월광보합 -> #선리기연 )
두편으로 구성된 , 서유기의 탈을 쓰고 코메디로 시작하여 눈물 찔끔나는 멜로로 마무리 짓는 영화. 많은 사람들이 주성치 영화중 최고로 뽑는 영화!
조악한 분장과 씨지 개연성 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수 있겠지만, 이미 도성 시리즈로 예방접종을 하고와서 조악한 부분들에 대한 면역이 생겼기 때문에, 특유의 개그코드와 감성코드에 좀더 집중할수 있는 힘이 생겼을 것임. 바지에 붙은 불을 끄는 장면에서 눈물 쏙 빠지게 웃을수 있었다면 당신은 벌써 입덕완료.

3 #희극지왕 (1999년)
21살에 이 영화를 봤을땐, ‘주성치영화 치곤 덜 웃긴데?’ 라고 감흥없이 봤던 영화인데...
인생경험 많이쌓고 다시보니 단숨에 주성치 영화 베스트5 안으로 치고 올라온 영화...
감히, 인생은아름다워 급의 영화라 말하고 싶음(팬심반영)

4 #파괴지왕 (1994)
뭔가 일본만화에서 많이 본듯한, 로맨스와 격투와 코믹이 혼재하는 캠퍼스물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는 주성치 영화.

이 순서대로만 본다면 아마 또다른 주성치 영화를 찾아서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 것임.
이때 주의할 점은, 추천 작품 이외에는 어느정도 이상의 팬심이 생겨나기 전엔 견디기 힘들만큼 조악하고 유치한 작품들도 꽤 있으니 유념하길.

서양에 찰리채플린이 있다면, 동양엔 주성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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