ユン・サンヒョンさんのインスタグラム写真 - (ユン・サンヒョンInstagram)「참돌이 이야기. 주말에 할머니 댁에 갔다가 남편이 둥지에서 떨어져 다친 아기 참새 한마리를 구조했다. 나겸이는 할머니댁에 있는 내내 어디가 다친건지 눈도 제대로 못뜨고 다리가 오그라들어 할수 있는거라곤 온 힘을 다한 날개짓과 삐약거리는 것 뿐인 아이를 내내 지켜보고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할머니댁에 두고 올수 없어서 집으로 데려온 뒤 검색으로 이것저것 먹여봤더니 감겨 있던 눈도 뜨고 뭔가 또릿해진 것 같아 아주 작은 희망을 품었다.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참돌이가 있는 중정에 나가 쪼그리고 앉아 내내 푸드덕 거리는 참돌이의 날개짓을 안타까워했다. 괜찮아.. 잘 먹으면 날수 있을거야 지금은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 그때까지 잘 보살펴줄게 새도감을 사달라고 했다 참새에 대해 더 많은것을 알아야 할것 같다고. 참돌이는 낮동안 내내 삐약거리더니 오후가 되자 잠을 자는 듯 조용해졌다. 자는 것 같으니 보러가지 말자 조용히 두자 하고 신나게 마당에서 뛰어놀다 들어온 뒤, 저녁 밥을 먹고 참돌이를 보고 온 나겸이가 엄마.. 참돌이가 잘 자고 있는것 같은데 조금 이상해..라고 말했다. 잘 자고 있는 것 같긴한데.. 나겸이는 가슴을 치며 울었다 엄마 꿈이었으면 좋겠어 몇번이나 말했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죽을거란것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면서 괜히 데리고 왔나 요 근래 이런 기분이 있었나 싶게 가슴이 저릿저릿하게 아팠다. 나온이는 참돌이에게 천적이 없는 수리부엉이로 다시태어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건강하게 멋진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날아보라고 말했다. 나겸이는 까무룩 잠들기 전까지 울었다. 참돌이는 그렇게 짧은 생을 살다가 잘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자기를 사랑해주는것 같은 낯선 가족 품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아침에 일어나 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나가 보니 밖에서 나는 소리였다. 참돌이가 있던 곳을 자꾸 들여다 보게 되고 뭔가 허전하다.」6月12日 10時17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