ミリョのインスタグラム(miryoakajohoney) - 3月17日 00時17分

5,6년 전의 나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는 걸 이 번 뉴욕 여행에서 느낀다. 5,6년 전의 나는 사람 많고 번잡한 곳이 좋아서 삼성동 코엑스 바로 앞에 살 정도였는데, 지금의 나는 그와 반대라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이사를 하기까지 했다. 뉴욕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번이랑 이번이랑 느낌이 많이 다르다. 뉴욕은 그대로인데 내가 변한 것 같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노는 게 재미있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Been there, done that 어떻게 계속 매번 새롭고 즐겁고 흥미로울 수 있을까. 이번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그나마 삶의 활력소처럼 나에게 흥분감을 줬다. 참 자유라는 게 무섭다. 자유를 가진 대신 책임도 져야 한다. 나는 오늘 놀아도 되지만, 그것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주입식 교육받기, 통제 받기, 수능 맞춤형 공부가 더 쉽고 아랫 단계의 레벨인 것 같다. 상위 1%가 나머지 99%를 지배한댔나? 진짜 미치겠군.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미치겠어. 그렇다면 부탁 좀 할게요. 상위 1%분들, 우리를 현명하게 사랑과 지혜로 지배해주시면 안 될까요. 퍼거슨이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다. 동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지금 내가 이 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추가 반박1. Been there, done that이라고? 겉핥기 조금 한 것 가지고 다 안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한 게 아닐까. 추가 반박2. 삶에 대한 가치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 누구는 오늘 놀아서 내가 오늘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고, 누구는 자신이 미래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더 많이 벌고 좋은 차와 직장을 가지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을 테니까. 너의 선택이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사랑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 곳이 천국일텐데 그게 이토록 힘든 거라니 ㅋㅋㅋㅋ 좀 노력해보자 일단은 좀 쉬어야겠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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