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ン・ソニョンのインスタグラム(anney_an_love) - 6月23日 22時17分


서바로 생일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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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3년전, 6월19일이 예정일이던 아이가 5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기척도 없어 꼬박 하룻밤을 짐볼에서 퉁퉁 거려서 겨우 진통이 온게, 23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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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배운출산 탓에 자연주의 출산해보겠다고, 무통주사나 유도분만제 없이 쌩으로 몸을 튼게 꼬박 43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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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이 올때마다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병원복도 벽을 잡고 기어다녔던 기억이 내것이 아닌듯 너무나도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크게 울면 태아에게 산소가 안간다고해서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아랫입술을 물고, 끙끙대며 지새운 이틀,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기어다니다, 변기에 앉다가 진통이 와서 세상인간이 낼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었고, 당연히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와, 엉거주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있는 나를 표정 변화 하나없이 옷벗기고, 누게하고, 샤워기로 씻겨서 다시 환자복 갈아입히던 그때의 #스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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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순간 든 생각은, 아 이제 우리의 남녀관계는 이것으로 끝이구나.. 로맨스는 갔구나... 라는 생각.
피를 흘리며 짐승처럼 신음하는 내가 어찌 다시 아름다운 여자로 보이겠는가. 라는 절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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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43시간의 난산끝에 결국 응급으로 제왕절개수술로 바로를 만난 나는, 우렁찬 “응애”소리 대신, 너무나도 지치고 갸냘픈 아기의 “하아....”라는 첫마디에 참을수없이 눈물이 솟구쳐오르며 느낀바 #자식은내뜻대로할수없다 라는것.
출생의 순간부터, 아이가 자라나 내곁을 떠나는 순간까지, 내 고집이나 마음대로 아이의 삶을 결정짓지 않겠다... 라는 결심.
응급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내가 죽어도 이아이만은 살려달라고 절로 기도가 나오는, #내목숨보다소중한사랑 이라는 소중한 첫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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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육체적 정신적 회복기와 모유수유기간, 산후우울로 지치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거치며 지난3년간, 나는 진심으로 성장했고,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줄 알게되었으며, 세상이 단지 열정과 의지만으로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때로는 침묵과 인내로 참아내는것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낸다는것도 배우게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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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 태어나면서,
우리또한 부모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우리가 감히 이아이에게 생명과 인생을 부여한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우리에게 와줌으로써, 우리가 조금은 더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것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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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단지 연애할때의 남녀간의 설레임을 잊었다한들, 단지 뜨거운 열정만으로는 감히 빗댈수 없는 무한한 믿음과 이해, 의지함, 서로에대한 측은함까지.. 로맨스로와는 거리가 멀어졌다한들, 단순한 다툼이나, 싫어짐으로 끊어지지 않는 더없이 끈끈한 감정과, 담쟁이덩쿨처럼 켜켜이 엮인 추억과 우리만이 알수있는 서로의 잔뿌리같은 감정이 엮어자라나, 한쪽을 끊어내고는 살아지지 않을듯한 운명같은 사랑으로 거듭나게 해준 우리둘의 결과물에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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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셋이 둘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햇빛과 바람을 만끽하며 반나절을 흘려보내는것이, 그냥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것이 아니라, 먼훗날 내가 이세상 떠나는 그순간에 가장, 값지고, 소중하고 ,그리워할 순간임을...
#이제서야나는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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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만나알게되는것들
#고마워내게와줘서
#사랑해바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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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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