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um Jungのインスタグラム(areumjung) - 12月5日 08時04分

Harajuku in Tokyo 💕

살아가면서 관점과 주관이 바뀌는 터닝포인트들이 있다. 내게 운동과 먹는 것에 대한 의미는 올해 들어서 더욱 많이 바뀌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노인성 치매가 무언가 두드리는 것으로 온 할머니는 정신이 온전하지 않을 때는 그렇게 무언가를 두드린다. 그리고 엄마는 ‘하지마, 엄마.’와 ‘왜 그래,엄마’를 반복한다. 조용해야하고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내게는 초반에 이런 상황들이 많이 힘들었다. 물론 엄마는 내 엄마이기에 그려러니 할 수 없다.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100살까지 살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100세 시대 어쩌고 하는 말은 재앙이 될 수 있다. 멀쩡하지 않은 채로 오래 사는 것이다. 과학과 기술이 쉽게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런 상황들에 나 자신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인지하면서 그동안 내가 가져왔던 운동과 음식과 몸에 대한 개념들이 과연 옳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래서 늘 클래스든 개인 수업이든 더욱 심각하게 생각을 한다. 나와 엄마와 할머니가 지금 내게 찾아오는 이들의 현재이고 미래일 수 있기 때문이다. 10대부터 70대까지 오는 웨잇투 수업을 할 때면 문득 이들 중 시간이 지나며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들을 더 들여다보게 된다. 대체 왜 저러지? 왜 못하지? 왜?? 끊임없는 WHY에 대한 물음표.

겉으로 보이는 근육과 살도 중요하지만 나와 운동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힘들어질 시간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더 뒤로 미룰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지길 바란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과 내 또래 여자들은 하루의 감사함을 알고 오늘이 우리에게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하루여야함을 간절히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최대한 오래 멀쩡한 인간 정아름으로 아줌마 말고 언니로 살고 싶다.

#웨잇투 #인생운동 #정아름클래스 #W2 #노화 #안티에이징

(사진은 하라주쿠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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