セム のインスタグラム(iamyina) - 8月16日 20時11分

비가 많이 내리고 말복이 지나니 낮에도 밤에도 하늘이 선명하다 오늘같이 하늘이 선명한 계절이 되면 이 집에 처음 왔던 때가 생각난다 처음 보러왔을 땐 창 밖이 요즘처럼 푸르렀고 이사를 하고는 새로운 시작의 설레임이 한창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불었다 과정은 이 여름처럼 불탔고 재만 남은 부스러진 마음이지만 좋은 계절에 또 나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준비한다 내가 영원히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 곳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 큰 내 세상과 나의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한쪽에만 매몰되어 더이상 허우적거리지 않기를. 이토록 너른 세계에서 사물을 편협한 사고로 해석함이 안타깝다. 애초에 편협한 사고가 비좁은 세상에 가둔건 아닐지. 성숙과 주름은 어쩌면 아무런 상관관계도 의미도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기인한거겠지. 오늘날의 내 결핍들도 잘 닦고 가꾸어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겠다고 꾹꾹 눌러 다짐한다🌻

#괜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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